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
안철수 서울시장 출마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05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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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서울시장 출마를 놓고 정국이 소용돌이 치고 있다. 결국은 정치의 길로 가느냐는 비난에서부터 새로운 정치의 출현이라고 환호하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반응들이다. 벌써 여론조사에서는 안철수 교수가 서울시장 후보군에서 가장 지지율이 높다는 여론조사까지 발표되고 있을 정도이다.

국민들은 언제나 새로운 인물을 원한다. 그렇다 보니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고 정치에 물들지 않은 사람들이 나타날 때마다 대중들은 환호를 보낸다. 박찬종 전국회의원의 경우도 지금은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졌겠지만 당시로는 ‘무균질 정치’라 하여 대선에서 여론조사 1위를 놓친 적이 없을 정도이다. 고건 전 총리도 대선후보 1위를 오래 동안 했었고 조순 전 부총리도 그랬다. 한때는 문국현 전의원도 그랬고 정몽준 의원도 그랬던 적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렇게 대중의 환호를 받던 사람들이 정치에서 성공한 적이 없다는 점이다. 대중의 환호와 정치적 성공과는 별개의 문제인지 모르지만 이들 중 아무도 자신이 원하는 정치적 자리에 오르지 못했다. 참으로 희한한 일이다. 그렇다면 결국 대중들은 정치문제의 해결은 정치인이라야 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 아닐까.

안철수 교수의 케이스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아직은 모른다. 그 역시 한때의 환호로 끝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목표한 공직을 취득할 수 있을지 미지수이다. 다만 컴퓨터 바이러스를 치료하는 전문가였던 안교수가 그 자신 스스로가 정치바이러스에 감염돼 벌이는 일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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