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한명숙과 3자대결시 50%안팎 압도적 우세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1위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과 나 최고위원, 한 전 총리의 3자 가상 대결에선 각각 50.2%, 23.1%, 18.8%로 나타났고, 안 원장과 나 최고위원, 박원순이사의 3자 대결에선 각각 55.4%, 24.6%, 9.1%였다.
안 원장은 60대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층,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강남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에서 우세를 보였다. 또 이번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의 40.2%, 민주당 지지자의 62.2%가 서울시장 후보로 안 원장을 찍겠다고 응답했다.
또 중앙일보가 지난 3일 한국갤럽에 의뢰해 서울시민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안 원장은 49.5%로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확보하며 여권 후보인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22.0%)과 야권 후보인 한명숙 전 총리(14.9%)를 누르고 3자 대결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연령별을 살펴볼때 안 원장의 지지층은 고르게 나타났다.
50대에서 안 원장의 지지율(29.4%)은 나 최고위원(21.2%)이나 한 전 총리(10.6%)보다 높게 나타났고 20대에선 57.8%의 지지를 얻어 한 전 총리(8.9%)와 나 최고위원(8.0%)을 압도했다.
한나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 32.7%만 나 최고위원을 택했고, 30.9%는 안 원장을 지지한다고 응답했다.
또 야권에서 한 전 총리 대신 박원순 희망재작소 상임이사를 단일 후보로 내세울 경우의 가상 대결에선 안 원장의 지지율이 더 올라가고 격차도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원장은 50.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나 최고위원은 23.6%, 박 상임이사는 10.0%를 각각 얻었다.
그러나 안 원장이 출마하지 않고 나경원 최고위원과 한명숙 전 총리 간의 양자(兩者)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나 최고위원(41.2%)과 한 전 총리(37.9%)는 박빙의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안 원장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를 밝혔거나 출마가 거론되는 예비후보 10명을 대상으로 한 지지율 조사에서도 39.5%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의 최대 허용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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