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 복지담당공무원 ‘원예치료’ 실시
산청군 복지담당공무원 ‘원예치료’ 실시
  • 산청/정도정기자
  • 승인 2014.05.2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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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연금제도 대비…원예치료 힐링 후 업무 차질 없이 진행

산청군(군수 이재근)은 28일 산청읍 부리마을 유토피아 장미농원에서 사회복지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는 기존 복지대상자에 대한 확인조사의 어려움을 토로하고, 2014년 주요 국정과제 업무 중의 하나인 기초연금과 맞춤형 개별급여 시행을 앞두고, 복지업무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대책과 업무담당자들에 대한 격려차원에서 시행됐다.

산청군 부군수(강성복)와의 대화시간에는 업무관련 각종 고충상담과 격려가 있었으며 원예치료 프로그램, 그리고 관련 업무 연찬회 순으로 진행됐다.

산청군은 지난 2월부터 8개 사업 복지대상자 1만677세대 중 839세대에 대한 보장 여부의 적정성을 재조사하는 확인조사 과정에서 114세대가 보장 제외되거나 현금급여가 감소돼 이들 복지대상자와의 상담조사에서 업무담당자들이 심리·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기초연금제도의 준비일정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어서 복지 담당공무원들의 정신적 압박이 심한 실정이다.

한편, 지난해 타 지자체의 복지담당 공무원 4명이 업무과다로 인한 스트레스로 자살했고, 지난 20일에는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주민센터에서 민원인이 휘두른 흉기에 복지담당공무원이 상해를 입은 사건이 발생하는 등, 복지관련 업무의 위협적인 상황이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강성복 부군수는 “이 행사로 신체적, 심리적으로 위축돼있거나, 트라우마가 내재돼 있는 복지담당 공무원들에게 꽃과 식물을 보고, 느끼고, 만지고, 향기를 맡으면서 스스로 힐링해 업무의 자존감을 향상시키고 긍정적인 복지마인드 함양으로 복지사각지대의 주민들에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내실 있게 지원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 참석한 복지담당공무원인 김민정 주무관은 “활짝 피어있는 예쁜 꽃들을 보며, 평소 복지현장에서 힘들었던 업무 고민들도 나누고, 스트레스 상황도 공유하니 마음이 후련해지는 것 같다”며 “이 행사를 계기로 민원인들에게 조금 더 밝은 마음과 적극적인 복지마인드로 다가갈 생각”이라고 말하며, 얼굴가득 꽃보다 더 환한 웃음을 띄었다. 산청/정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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