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도 재래시장 활성화에 관심 가져야
평소에도 재래시장 활성화에 관심 가져야
  • 사천/최인생 기자
  • 승인 2011.09.07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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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사회부 국장(사천)
최대 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일선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유관 기관단체 등에서는 전통시장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게다가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을 공무원은 물론 관계 직원들로 하여금 매입토록 하는 등 전통시장 활성화에 모두 팔을 걷어붙이며 나서고 있다.

그런데 평소에는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관심을 가지지 않다가 왜 명절 때만 되면 대형 할인점 입점과 최근 물가상승과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위축돼가는 전통시장을 살리자고 이구 동성 부르짖으면서 전통시장을 찾아 물건을 구입해주고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을 보고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일선 지방자치단체장과 유관기관단체장들은 명절 때만 전통시장에서 형식주의와 생색내기에 지나지 않는 캠페인을 전개하지 말고 대형매장 앞과 아파트단지 등지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전개하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대형매장이 대도시는 물론 중소도시로 진출하기 시작한 지난 90년대 이전만 해도 전통시장은 한마디로 부모님들의 향수가 담긴 곳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농촌 지역에서 생활 했던 농민들은 자신들이 직접 생산한 신선한 농산물을 전통시장에 와서 팔고 또 다시 다른 필요 물품을 구입하는가 하면 일부 농민들은 상인들과 물물교환을 통해 상호 거래를 하는 등 향수가 담긴 전통시장을 젊은 세대들이 회피하고 대형매장을 찾고 있는데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이같이 대형매장을 선호하고 전통시장을 회피함으로 인해 전통시장상인들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일선지방자치단체에서는 전통 시장 주변에 주차장을 조성하는가 하면 비가림 시설과 현대화 된 전통시장 모습 가꾸기 등에 수십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전통시장을 찾도록 안간 힘을 쓰고 있으나 아직까지 대형매장의 높은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이처럼 일선지방자치단체에서 전통시장을 이용토록 하고 있는 데는 상인들 대부분이 지역 주민들로서 지역 경제에 한 몫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사실에 대해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전통시장은 지역 주민들이 상인들로 형성돼 생활고를 해결 하고 있지만 대형 매장은 그렇지 않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통시장을 찾아 물품을 구입하게 되면 전통시장 상인들은 지역에서 또 다른 물건을 구입해 현금의 흐름이 지역에서 국한 되곤 하지만 대형매장에서 물품을 구입하게 되면 이 물품 구입비가 타 지역으로 흐르게 됨으로써 지역 경제가 악순환을 거듭하기 때문에 전통시장 이용을 종용하고 있다고 본다.

이같이 지역 경제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이용토록 하려면 현재 일선지방자치단체에서 투자하고 있는 시설로는 대형매장을 따라 잡지 못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의 전통시장이 대형 매장을 능가하려면 전통시장을 각 품목별로 특색 있는 상품별로 집단화해야 하는가 하면 전통시장 주변에 형식적인 주차장을 조성하지 말고 대형화 된 주차장을 조성해야 하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 이외 농협 상품권도 확대 이용토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본다.

또한 전통시장을 찾은 주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하는 등 현대화된 전통시장으로 변모해야 대형매장을 앞 설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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