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4)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4)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4.07.1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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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진/내동초 교감·시조시인

우리는 사회에 살아가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이루면서 살아간다. 그러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있고, 그렇지 못한 것이 있음을 배우게 된다. 사회생활에서 정말 모든 것을 이룰 수 있을 듯 하지만 많은 것을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음을 알고 실망도 한다. 그 중에서 가장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자식이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식이 공부도 잘하고, 건강하고, 머리도 좋으면서 부모가 바라는 대학에 가기를 바라고, 좋은 직장을 구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이 어떻게 부모 마음대로 될 것인가? 자식은 부모 자신이 아니다. 분신도 아니다. 그런데도 부모들은 어릴 때부터 아이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도록 독촉하고 몰아넣고 있다. 아이들의 능력과 관심은 관여치도 않는다. 어릴 때부터 영어도 배우고 한글도 배우고 천재교육을 시작한다. 부모님의 마음대로….

어릴 때부터 많은 것을 배우기를 강요하고 가르치려 드는 것이다. 부모님들은 둘이 이상만 모이면 어느 학원이 좋다든지, 우리 아이는 어떤 학원에서 어떤 것을 배운다느니 서로 아이들의 꼭두각시 놀음만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면 다른 집의 아이에 비해 우리 아이는 뒤처지는 것은 아닌지 비교하게 되고 느긋하고 참을성 있는 마음은 어디로 갔는지 형체조차 찾기 힘들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우리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몇 해 전에 황우석 박사가 유전자를 조작해서 줄기세포 생성에 세계 최초로 생성에 성공했다고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적이 있었다. 그러면서 황 박사는 우리민족이 예부터 쇠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이라 가능하다고 하였었는데 젓가락 중에서 쇠로 만든 젓가락을 사용하기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 민족은 조상들의 지혜로 어릴 때부터 젓가락으로 음식을 먹는 습관을 익혔다. 그래서인지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두뇌를 가진 민족중의 한 민족으로 평가 받는다. 물론 모든 것이 허사라는 판명이 되었지만 아직도 황 박사를 두둔하는 사람들은 그를 믿고 있다. 어느 편이 맞는지는 언젠가 역사가 말해 줄 것이다. 그러면 젓가락을 사용하는 문화는 우수한 것일까?

젓가락을 사용하면 관절 30개 근육 50개를 움직여서 IQ개발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그리고 젓가락을 가지고 음식을 집을 때 눈하고 손가락이 일체가 되어야 제대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눈과 손의 협응력도 기르게 된다. 또한 처음에는 물건을 집기 위해 고도의 집중력과 그것을 집는 데까지의 끈기를 기를 수 있다. 이러한 좋은 점이 많은데 요즈음 식생활의 개선으로 인하여 가정에서는 포크를 사용해서 음식을 먹기 때문에 젓가락 문화가 퇴색해가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학교에서 급식을 함으로 해서 젓가락 사용을 하고 있어 다행이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포크를 사용한 아이들은 젓가락 사용이 굉장히 어렵다. 포크를 잡는 식으로 잡고 사용 하려고 하고, 젓가락을 사용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학교교육이 중요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가정교육이 아닐까 생각한다. 전에도 얘기한 적 있지만 밥상머리 교육이 굉장히 중요한 것이다. 젓가락 사용도 여기에서부터 시작되니까.

그리고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하여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우리 민족이 얼마나 우수한 민족인지 자긍심도 심어주어야 한다. 일제의 36년 식민지 시대에 산 사람들 대부분은 얼마나 일본의 세뇌교육을 받았는지 일본 민족의 우수성을 믿고 우리 민족은 비하하는 말을 자주 하곤 한다. 우리의 제대로 된 역사를 배운다면 우리 민족이 얼마나 우수한지 알 수 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우리의 숭고하고 제대로 된 역사를 우리 역사가 아닌 양 믿지 않으려고 한다. 그리고 서양문화를 더 좋아하고 믿으려고 든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 문화 중에서 아주 작은 젓가락 사용문화를 봐도 얼마나 우리 민족이 우수한 민족인가를 알 수 있는데도 말이다. 아시아의 많은 민족이 젓가락을 사용하는데, 쇠로 된 젓가락을 사용하는 민족은 우리 민족밖에 없다고 한다. 살아가면서 저절로 머리를 좋게 만드는 행동을 습관화시켜 놓은 것을 보면 알 수 있는 일이 아닌가?

어릴 때부터 가정에서, 학교에서 젓가락을 제대로 들고 음식을 집는 습관을 아이들에게 만들어 주자. 그리하여 우수한 민족의 우수한 머리를 계속하여 계발하여 가자. 그러면 미래는 우리 아이들이 세계인의 중심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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