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는 밀이나 보리, 쌀, 조등 대부분의 곡물로 만들 수 있는 술이다. 그런데 50을 넘어선 나이라면 대부분 밀 막걸리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있다. 당시는 쌀이 귀해 밀로 막걸리를 만들어 먹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밀 막걸리 맛에 익숙한 사람들은 쌀 막걸리 보다는 밀 막걸리를 좋아하게 된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쌀이 남아돌아 모든 막걸 리가 쌀 막걸리이다. 밀 막걸리를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이다.
특히나 우리밀을 재배하는 곳이 거의 없다 보니 오히려 밀 막걸 리가 더 귀하고 값도 더 비싸지게 됐다. 이런 이유로 합천군은 밀 막걸리를 복원해 판매할 경우 막걸리 시장의 틈새를 공략할 수 있다고 보는 것 같다. 합천군은 현재 700농가, 600ha에서 우리밀을 재배하고 있다. 합천군은 이 우리밀을 이용해 막걸리를 담가, 전국을 상대로 판매하겠다고 한다. 합천군의 계획이 제대로 들어맞아 밀막걸리 대박이 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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