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야외체육시설 정비 시급
진주시 야외체육시설 정비 시급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07.2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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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진 곳·일부 산재돼 설치…안전·관리문제 지적
▲ 진주시의 각 등산로에 설치돼 있는 운동기구 이용자가 장소별로 크게 차이가 나 이를 조사분석해 재배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선학산에 설치되어 있는 운동기구 모습.

진주시가 비봉산과 선학산을 비롯한 관내 등산로와 체육장 일원에 설치한 야외 체육시설(운동기구) 중 일부가 산재해 있거나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외진 곳에 설치되면서 시민들의 안전과 관리에 문제점을 드러내는 등 일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시에 따르면 현재 진주시 관내에는 비봉산 등 시 인근 7대산에 42개소 295개의 운동기구를 비롯해 시가지 둔치, 소공원 등 체육장 88개소에 566개, 읍면지역 체육장 62개소에 431개 등 총 192개소에 1292개의 크고 작은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다.

그러나 이들 운동기구 중 일부는 사람들의 왕래가 없는 외진 곳에 위치해 있거나 산재되어 있어 이용 시민들이 드물 뿐만 아니라 고장이나 파손 등에도 그대로 노출되는 등 관리에도 애로를 겪어 오고 있다.

실제 하대동 일신아파트 방향 등산로변의 경우 윗몸 일으키기 기구 1개만 덜렁 설치되어 있으며 이 등산로변의 또 다른 지역에는 허리돌리기 등 단 2개의 운동기구만 설치되어 미관상의 문제는 차치하더라도 이용자도 별반 없을뿐더러 이용하는 시민들이 별다른 운동효과도 보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운동기구를 자주 이용하는 시민들의 경우 독립 또는 산재되어 있는 운동기구들을 한데 모아 한곳에서 다양한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여 시민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함께 일부 체육시설(운동기구)의 경우 다양하게 구색은 갖추었으나 위치 선정의 잘못으로 별반 이용하는 시민들이 없어 장소를 옮기거나 체육시설 일부를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이설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가좌산 중간능선에 위치해 있는 운동기구의 경우 허리돌리기 등 7개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나 이용 시민들이 드물어 녹이 슬어 가고 있으며 장대 어린이공원의 경우 각종 운동기구 6개가 설치되어 있으나 이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시 관내 7대 산이나 등산로, 시가지 둔치, 읍면지역 체육장에 설치된 운동기구가 문제점을 드러내면서 시의 경우 교체, 보수비용이 연간 2000여만원이 소요될 뿐 아니라 안전관리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진주시 관계자는“시 관내에 다양하게 산재되어 있는 운동기구로 인해 유지 관리에 애를 먹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시민들의 안전과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일제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 국민권익위는 야외운동기구에 대한 안전기준 마련과 정기점검 등 사후관리를 강화하는 방안을 일선 지자체에 권고, 야외운동기구에 대한 제품 설치·안전기준 등을 마련해 시행토록 함으로써 비싼 운동기구가 설치 후 방치되거나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줄이도록 한 바 있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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