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산양읍 세포마을 작은 축제 개최
통영 산양읍 세포마을 작은 축제 개최
  • 통영/백삼기기자
  • 승인 2014.08.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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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노애락 삶의 시 작은 축제'

통영연극예술축제위원회는 오는 29일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의 희노애락 삶의 시 작은 축제를 산양읍 세포마을에서 개최한다.


이 축제가 열리는 가는개 마을은 통영시 산양읍 세포마을로 2012년과 2013년 기획공모지원사업으로 지난해에 체험휴양마을로 지정해 건강장수 금연시범마을과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녹색농어촌마을가꾸기사업에 선정됐다.

올해는 통영시가 창조도시사업에 컨설팅단을 꾸려 이 마을을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로 조성해 나가려고 하는 계획을 잡아 실행 중에 있다.

올해 축제도 가는개 마을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무형문화콘텐츠를 계속 발굴하고 가는개 마을의 주민들이 공동체가 될 수 있는 그리고 마을이 공동체문화마을로 거듭나게 하기 위해 어르신들의 삶을 시로 펼쳐 보여 희노애락의 삶이 있는 마을, 전통문화자원이 살아 숨쉬는 마을,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출판기념회, 가는개 마을 어르신들의 시낭독과 치마꽃 음악공연, 잔치한마당 등이 준비돼 있다.

가는개 마을(일명 세포마을)은 민간단체와 주민이 함께 쟁이, 설화이야기 소재 문화콘텐츠 발굴, 쟁이이야기가 있는 담벼락가는길 조성, 주민 자발적 참여를 통한 연례적 마을 작은 축제 문화상품화 등 사업을 벌이고 있다.

행사가 열리는 이 마을은 통영에서 대교를 건너 국토 끝자락을 향해 내려가다 보면, 산양관광일주도로 초입에 ‘가는개’라는 이름을 가진 아름다운 마을이다.

행정구역상 통영시 산양읍 남평리에 속한 마을인데, 세포 본마을, 무덤골, 한길, 소똥박골 등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돼 있다.

뒤로는 옛날 범이 자주 나타났다는 범왕산이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고, 앞으로는 청람색 가는개 바다가 있어 그야말로 전형적인 배산임수 마을이다. 마을 앞 해만의 넓이가 좁고 가늘게 포구가 형성됐기 때문에 토박이 지명이 '가는개'이고 한자 지명으로는 세포마을로 통하고 있다.

옛날에는 대장간과 나전칠기 공방, 옹기골, 공동우물, 공동빨래터가 있었고, ‘가는이고개’의 전설과 ‘월성 정씨 영세불망비’ 등 마을 곳곳에 그럴싸한 이야기들이 묻어 있는 곳이다.

이 마을이 더욱 특별한 점은 주민들 스스로 마을의 전통문화자원을 활용한 무형문화콘텐트를 계속 발굴해 가면서 공동체문화마을로 거듭나고자 하는 노력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오랫동안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전문예술가들로 구성된 예술축제위원회가 2012년부터 동참해 문화적 마인드를 제공, 마을 주민들이 주도하는 전통문화자원이 살아 숨쉬는 마을, 색깔과 이야기가 있는 가는개 공동체문화마을 조성 노력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순수한 지역주민의 자발적 노력과 지역 전문 예술 역량이 결합해 지역 고유성을 기반으로 하는 생명력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해 내고 있는 뜻 있는 사례로 보고 있다. 통영/백삼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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