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전문성 돋보였다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전문성 돋보였다
  • 한송학기자
  • 승인 2014.11.0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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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행사에 걸맞는 농식품박람회로서의 입지 확보
▲ 국제행사인 '2014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지난 9일 성공리에 막을 내리면서 전문성을 돋보인 농식품 박람회로 평가됐다. 사진은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부스 운영 모습.

635억원 계약실적…지역경제 효과 300억원대 전망




국제행사인 '2014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지난 9일 성공리에 막을 내리면서 전문성을 돋보인 농식품 박람회로 평가됐다.

‘농업, 1차에서 6차 산업으로의 전환’이란 슬로건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 국내 유일의 ‘전문 농식품 박람회’로 대부분 농산물 판매전이 지배적인 타 지역 농업박람회와 달리 농업에 IT 융복합기술 부문에 중점을 두고 주제관, 해외관, 식생활네트워크관 신설 및 확대, 수출상담회와 미주지역 선진농업박람회 CEO초청 발전전략 국제 세미나 및 컨퍼런스, 바이어 Technical Tour, 농업현장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강화해 그 어느 농식품박람회 보다 전문성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또한 올해 처음 6차 산업 주제관 신설과 홍보관을 운영하고, 전시 분야를 추가함으로서 특색 있는 전시장 구성과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유료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평일인 개막 첫날부터 관람 인파가 몰리면서, 행사기간 5일 동안 무려 52만 여명이 넘는 참관객이 방문하여 당초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외 32개국 407개사, 710개 부스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국내 업체와 해외 업체를 1대 1로 미팅한 수출상담회에서 파프리카 등 신선농산물외 7개 분야에서 5829만달러, 635억원에 달하는 계약 실적을 달성했으며 여기에 지역 고용 및 생산 유발, 참가업체 및 참관객 소요 경비 등을 감안하면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300억원대를 훨씬 웃돌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체코, 몽골, 말레이시아, 인도, 우크라이나 등 외국 정부에서 이번 박람회에 대거 참여하여 해외 유수의 글로벌 업체와 장기적인 파트너쉽을 맺는 정식 MOU를 체결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또 5일과 6일, 7일에 열린‘참가업체 바이어 환영만찬과’, ‘국가별 네트워킹 파티’, ‘해외바이어 네트워킹 파티’는 국내외 참가업체, 산업관계자 및 바이어 등 총 2000여 명이 참여해 상호간에 인간적인 유대감을 형성하고 교우 관계를 쌓음으로서 우리 농업의 해외 수출은 물론 내년 국제 박람회도 기대케 하고 있다.

이외에도 행사기간 중 해외의 선진 농업박람회를 배울 수 있는 ‘미주지역 선진농업박람회 CEO초청 발전전략 국제 세미나’,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 개발재단(KORIL) 컨퍼런스’, ‘현명한 선택과 건강한 식생활 세미나’, ‘천연물 소재의 산업화 전략’, ‘농축산업 신기술 교육’, ‘해외 농업개발 투자 설명회’등 다양한 첨단농업 학술 프로그램을 (사)한국문화관광포럼 IAFE 한국사무소, ㈜코이스라, (사)대한영양사협회, 안전성평가연구소, 국립경상대학교의 참여로 진행하여 큰 호응을 얻었다. 500여명이 넘는 기관 및 벤처 농업인과 관계자들이 함께 한 이들 세미나는 산학 연구기관을 통해 사업 아이템을 얻고 최신 정보기술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평가 받았다.

올해에는 전년도에 없던 주제관을 신설하고 해외관 및 체험관을 보강한 모두 아홉개 홀로 구성된 전시장에서 각종 농기계와 농자재 및 해외업체, 연구기관, 지자체 등 첨단 농업 관련 정보기술이 망라되어 화려한 볼거리로 참관객들을 사로잡았다. 또 이번 행사와 동시에 개최된 제12회 진주 국화 전시회와 제4회 토종 농산물 종자박람회, 제16회 진주시 농산물 수출 탑 시상식, 2014 진주국제 바리스타 대회와 농기업들을 위한 진주시 우수농산품 판매전 외에 각종 체험행사 및 문화행사 역시 다양하게 펼쳐져 참관객들에게 보람 있고 즐거운 시간을 선사했다.

두번째 참관한 이철기씨(56. 대전광역시)는“전년도에 불편한 점과 미진한 부분들을 올해에는 대폭 보완도 하고 규모도 커져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많아서 좋았다”며“우리나라에도 전문 농식품박람회가 있다는 것이 정말 자랑스럽고 자부심도 느껴지며 이런 전문 농식품박람회를 마련한 진주시의 농업정책에 찬사를 보낸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또 참가업체인 ㈜레오 박우군 대표(55. 제주시)는“타 지역의 소비 전시전과는 달리 산업적 측면이 높아 기업이나 관람객들에게 알찬 행사가 된 것 같다. 특히 이번 박람회 참여로 예상외의 큰 실적을 거둘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이런 행사가 앞으로 꾸준히 마련되었으면 한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2011년 첫해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 개최한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가 짧은 개최 횟수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전문 우수 농식품박람회로 인증받아, 진주시가 명실상부 국제적인 농식품박람회 개최 도시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시는 내년 11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진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열리게 될 "2015 진주국제농식품박람회" 에도 또 다른 농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제를 가지고 농식품 산업전 그리고 각종 문화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송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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