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군 농가일손 ‘품앗이’가 돌아왔다
거창군 농가일손 ‘품앗이’가 돌아왔다
  • 거창/이휘주기자
  • 승인 2014.11.1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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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풍 ‘품앗이’ 일손부족 해결 대안으로 떠올라

▲ 요즘 거창군 주상면 오산마을에 ‘품앗이’ 영농이 돌아오면서 농촌일손 해결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본격적인 가을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농촌 들녘에 일손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인 요즘 거창군 주상면 오산마을에 ‘품앗이’ 영농이 돌아왔다.

품앗이란 품(일하다)과 앗이(교환하다)가 결합된 말로 농촌에서 가까운 이웃끼리 노동력을 교환해 돕는 방식이다.

오산마을 농가들은 해마다 품앗이를 통해 숙련된 일손을 확보하고 농산물 값에 비해 턱없이 비싼 인건비까지 해결하고 있다.

품앗이 영농에 참여한 7농가는 매년 순번을 정해 다함께 한 농가의 사과를 수확하거나 양파 모종 심기 등을 마친 후 다음 순번 농가의 가을걷이를 하는 방식으로 노동력을 한곳으로 집중해 이웃 간 상부상조로 힘든 농삿일을 수월하게 하고 있다.

품앗이 영농에 참여한 주민은 “몇년전까지만 해도 시내 일손을 데려다 사용했는데 갈수록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고 품삯도 비싸 동네 이웃끼리 어울려 품앗이를 하니 이런저런 걱정 없이 빠른 시일 내 가을걷이를 마무리 할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럽다”라고 말했다

농경사회의 전통 미풍인 품앗이가 일손이 모자라는 농촌 현실에서 새로운 일손 해결의 대안으로 떠올라 더욱 의미 있게 다가온다. 거창/이휘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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