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교사 부족현실 개선할 수 없나
남자교사 부족현실 개선할 수 없나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09.29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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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내 초등학교에서 남자교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초등학교 가운데 6개교가 남자교사가 단 한명도 없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 6개 학교가 아니라 하더라도 교장선생님을 제외하면 모두가 여자 선생님만 있는 학교도 부지기수이다. 남자교사가 이렇게 부족하다 보니 각급 학교마다 인사철이면 남자교사를 모시기 위해 별의별 수단을 다 쓰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한다.

남자교사 부족현상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이제 그 상황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 되고 있다. 이대로 두면 초등학교 6년을 여자선생님에게서만 배우다가 졸업하게 되는 일이 발생할지도 모른다. 물론 여자 선생님에게서 배운다고 문제가 된다는 말은 아니다. 그러나 성 역할로 볼 때 남자와 여자선생님에게서 고루 배우는 것이 아무래도 인격형성에 더 나을 것임은 분명하다. 특히 인격이 형성되는 초등학교 시절에 말이다.

정부도 이런 사실을 모르고 있지는 않겠지만 뚜렷한 대책이 없으니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 그래서 이제는 전 국민적 공감대를 얻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본격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하기 바란다. 언제까지나 쉬쉬 하면서 덮어줄 문제가 아니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어떤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물론 남녀평등의 문제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해결책이 쉽게 나오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공론화 하게 되면 어떤 형식으로든 해결책이 찾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경남교육청의 보다 적극적인 행보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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