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기 군수 “올해 문화·예술·역사 바탕, 관광하동 만들겠다”
윤상기 군수 “올해 문화·예술·역사 바탕, 관광하동 만들겠다”
  • 하동/이동을기자
  • 승인 2015.01.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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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기적으로…하동 1000만 관광객 유치 시동

▲ 하동 청암면 묵계리 소재의 삼성궁 전경.
하동군이 민선 6기를 맞아 무한한 상상력으로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하는 더 새로운 대한민국 관광중심 하동의 기적을 일궈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윤상기 하동군수를 주축으로 전 공직자들이 올 한해를 천혜자원을 이용한 자연자원과 문화·예술·역사를 바탕으로 찾아와 머물고 가는 관광하동을 만들겠다며 당찬 각오를 내걸었다.

▲ 윤상기 하동군수.
◆하동군의 역사

고대에는 하동군이 본래 한다사군이었는데 경덕왕이 개명한 이후 그대로 쓰고 있다. 하동군은 영현이 셋인데 성량현.악양현.하읍현이다. 성량현은 지금 금량부곡으로 현재의 하동군 금남면인 듯하다. 악양현은 본래 소다사현인데, 경덕왕이 개명하여 지금도 악양으로 쓰고 있으며 현재 하동군 악양면이다. 하읍현은 본래 포촌현으로 경덕왕이 하읍으로 개명하였는데 현재의 경남도 사천시 곤명면 일대인 것으로 추축되며 ‘삼국사기’ 편찬 당시에 이미 그 위치를 미상이라고 하는 것으로 보아 고려 초기에 폐지된 듯하다.

조선시대에는 지금의 하동군이 구역상 하동현으로 불리게 되는 때는 조선 태종조에 현감을 두면서 비롯됐다. 하동은 신라 때의 한다사 군을 경덕왕 때 하동군으로 개칭한 이래 고려시대를 통해 줄곧 군호(郡號)를 지닌 고을이었으나 현종 때에 진주목의 속군이 된 이래 지역발전이 부진하였다. 고려 말 왜구의 침입으로 인근의 남해현이 피폐해지자 1414년(태종 14년) 일시적으로 하동과 남해를 하나의 현으로 통합하여 하남현으로 한 뒤 이듬해 이를 다시 분리하면서 하동은 현감이 다스리는 고을이 되었다. 이후 하동은 1704년(숙종 30)에 도호부 승격까지 현령보다 낮은 직급의 지방관인 현감이 다스리는 고을로 발전하였다.

◆하동군의 1000만 관광객 유치
하동군이 민선6기 1000만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새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군은 갈사만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유치와 더불어 문화·관광산업 육성을 하동 100년 미래의 핵심사업으로 설정한 상태다. 군은 2015년을 상상이 기적을 이루는 원년으로 삼고 관광산업 기반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문학과 예술이 함께하는 창조적 다양성 제고 △문화재 온고지신 △휴양·체험형 관광인프라 구축 △느림의 여유 명품 관광하동 도약 △하동만의 멋이 있는 문화관광시설 운영 등 5대 중점분야 60대 실천과제를 확정, 추진키로 했다.

▲ 하동 화개장터 노래비 모습.
◆더 새로운 대한민국 관광하동 조성…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 활용한 휴양·체험형 문화관광산업 인프라 구축 원년

군은 계절마다 색다른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대한민국 알프스 하동’의 지리산과 섬진강, 남해바다를 최대한 활용해 이들 자연자원과 문화·예술·역사가 조화를 이루는 실천과제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먼저 지리산 일원에는 지리산의 자연환경과 예술을 아우르는 세계적인 규모의 상상미술관 건립을 비롯해 생태아트파크 같은 관광 기반사업을 구축해 100년 하동 먹거리와 볼거리를 착실하게 추진한다.
또한 고소성 군립공원에는 토피아리원·생태원·미로원·차(茶)정원 같은 생태공원과 숙박시설을 갖춘 생태공원이 추진되고 있다.
지리산과 남해바다를 연결하는 금오산에는 짚라인·스카이브릿지·어드벤처파크 같은 스포츠 모험과 레저를 융합한 어드벤처 레포츠단지가 조성된다.
지리산 기슭의 화개면 목통마을은 국내 최초의 탄소 없는 마을로 만들어진다. 탄소 없는 마을은 물레방아·소수력발전·태양광 같은 지역 특성에 맞고 이용이 가능한 로컬에너지를 자체 생산·공급하는 에너지 자립마을로, 에너지·문화·힐링 등의 체험공간도 조성된다.  
섬진강 일원에는 섬진강 양안(兩岸)을 연결하는 지역을 문화·관광 거점지역으로 집중 개발해 동서 통합의 상징적 공심공간인 문화예술 회랑지대와 섬진강 뱃길 복원 및 수상레저 기반사업이 추진된다.
남해바다 한 가운데 있는 하동지역 유일의 유인도 대도(大島)에는 스파랜드와 워터파크, 휴양팬션, 산책로 같은 다양한 휴양시설을 갖추고 각종 어촌체험이 가능한 휴양·관광·체험형 섬으로 개발된다.
그리고 조명문화의 대중화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동 일원에 ‘섬진 빛 체험관’이 운영되고, 지리산 덕천강은 ‘역사체험 휴식공간’으로 거듭난다.

소설 ‘토지’의 무대 최참판댁은 전통문화 체험형인 제2의 최참판댁이 건립되고, 화재로 타버린 화개장터는 소설 ‘역마’의 배경지에 걸맞게 전통방식으로 복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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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 100년 미래 핵심사업 설정
갈사만 중심 첨단산업 유치 등
5대 중점 60대 실천과제 추진

화재로 잃어버린 하동 화개장터
소설 ‘역마’ 배경 전통방식 복원

지리산·섬진강·남해바다 활용
휴양·체험형 관광인프라 구축
느림의 여유 명품 관광하동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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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동군이 지난해 10월에 개최한 회남재숲길 걷기대회.
◆머무는 관광 하동

문화·관광 인프라 조성과 함께 스쳐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하고자 숙박시설 확충과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우선 쌍계사와 칠불사, 불일폭포, 화개장터, 최참판댁으로 연결되는 하동의 대표 관광벨트와 십리벚꽃길과 야생차밭으로 유명한 화개면 차문화센터 인근에 115실 규모의 리조트를 올해 벚꽃시즌 개장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하동호와 청학동, 삼성궁으로 이어지는 하동호 인근에도 162실 규모의 호텔이 내달 중 오픈 계획으로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며, 고소성 생태공원과 지리산 생태아트파크 조성지에도 유스호스텔 같은 대형 숙박시설이 들어선다.

 
◆중국 관광객 유치 등 해외 관광객 유치

올해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상하이∼하동 전세기 취항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 3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사천공항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300여명이 하동을 방문하며, 이어 미국·일본 등지로 해외 관광객 유치지역을 다변화한다.
군 관계자는 “산과 강, 바다를 두루 갖춘 관광자원의 보고(寶庫) 하동에 1000만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관광중심 도시의 기적을 이루고자 2015년을 휴양·체험형 문화·관광 인프라 구축 원년으로 삼고 새해 60대 실천과제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동/이동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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