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치절경 이루는 함양군 기백산
풍치절경 이루는 함양군 기백산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1.22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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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작은 계곡·폭포로 아름다운 경관

 
기백산(箕白山·1331m)은 함양군 안의면과 거창군 위천면의 경계에 솟아있으며 일명 지우산이라고도 불리며 정상은 기묘한 바위들이 포개진 듯한 암릉이 산재한 함양의 명산이다. 지난 1983년에 함양군립공원으로 지정됐으며 용추계곡 상류에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자연휴양림이 조성돼 있어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기백산 주위에는 지우천이 흘러 계곡을 이루고 크고 작은 암반과 소가 많아 수량도 풍부해 정상에 오르는 중간중간 아름다운 경관이 많으며 심원정에서 용추폭포에 이르기까지 주위의 기암괴석과 함께 산세가 웅장하며 특히 정상에서 금원산까지의 3km정도에 달하는 능선의 억새 풀밭이 장관이다.

기백산으로 올라가는 길은 안의 용추사 일주문에서 북쪽능선을 타고 기백산 정상에 이르는 길이 대표적이다.
용추폭포의 물떨어지는 굉음소리를 뒤로 하며 밋밋한 산길을 0.8km 정도 올라가면 나무 의자가 몇개 놓여져 있는 쉼터가 있다. 이후 특별히 오르막길도 없이 완만한 길을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낙엽송과 산죽밭이 어우러진 길이다. 조금 가면 다시 계곡을 건너게 되는데 여기서 식수를 준비해야 한다.

계곡을 건너면서 바위사이로 난 길을 따라 조금 가면 경사가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면서 이정표가 있는 안부가 나타나는데 기백산의 정상의 나무 사이로 희끗희끗 보이며 능선길이 시작되는데 한참을 오르면 전망이 탁트이면서 남쪽으로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다. 멀리 지리산과 반야봉, 노고단, 훌쩍 뛰어 건너고 싶은 맞은편 능선의 황석산이 한 눈에 들어온다. 잠시 주변 경관을 구경하면서 잠시 쉬었다가 오르면 되는데 정상까지는 200m이다

정상에 오르면 주변 사방의 모든 경관이 한 눈에 들어오는데 우선 맞은편 주릉의 말의 귀와 같이 두 개의 봉우리가 뾰족한 황석산에서 거망산을 따라 능선이 시작되면서 월봉산이 보이고 거창군과의 경계인 잘록한 부분의 남녕재에서 솟구치면 국립공원인 남덕유산이다.

기백산서 금원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종주는 덕유, 지리, 가야산 고봉을 휘둘러보는 전망 빼어난 곳이며 기백산과 금원산 계곡은 지리산과 설악산 계곡미를 합친 것 마냥 아름답다.

기백산의 정상에서 금원산으로 가는 능선길에는 누룩을 포개놓은 것 같은 봉우리가 2개 있는데 누룩덤이라고 사람들이 부른다. 능선길은 주변의 전망이 좋고 경사가 거의 없어 100m달리기처럼 뛰어도 좋을 만큼 길이 좋으며 3km가 넘는 금원산까지 산행이 어려울 시에는 능선 좌우측으로 하산할 수 있는 코스가 여러개 있다.

하산길은 금원산으로 가서 금원산에서 수망령을 거쳐 용추계곡으로 내려가는 것이 산행으로서는 바람직하지만 금원산까지의 거리가 3킬로를 훨씬 넘고 금원산을 지나 유안청계곡으로 내려서는 코스는 꽤 돌아가는 코스이며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능선 좌우에 있는 여러개의 하산코스 중 선택해 하산 하면 된다.
▲ 기백산 토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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