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창업 길라잡이(3)
카페창업 길라잡이(3)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2.0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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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인사가 만사다”


사람을 잘 뽑고 사람의 능력에 따라 잘 배치하는 것이 모든 일이 잘 풀린다는 뜻이다.

카페, 서비스업 역시 인사가 기본이 되어야 한다.

손님들께 인사를 잘해야 하고 인사를 잘하는 사람이 근무 성과도 좋다.

카페를 꾸려가는 대표들이나 사업가들을 만나 이야기를 해보면 종업원으로 고생하거나 아예 종업원으로 인해 가게 문을 닫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한다.

장사가 잘되기 위해서는 좋은 맛은 기본이며 좋은 맛의 음식과 음료를 잘 설명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람들을 잘 다스리는 것은 평생 해야 되는 일이다.

종업원들은 사장이나 가게 운영 방침이 본인과 맞지 않으면 언제라도 다른 곳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지만 사장은 그럴 수 없다.

사장은 전 재산과 마지막으로 선택한 일이기에 매출이 부진하면 문을 닫겠지만 장사가 잘되고 있는데 종업원들로 인하여 문을 닫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지역 기업체와 대학교가 상생하는 주제를 가진 포럼을 참가했는데 기업관계자들은 학생들의 자질과 대학의 문제라며 기업체가 원하는 학생들의 수준을 올려달라는 토론이 대부분이었다.
발언권을 얻지 못해 하고자 하는 말을 못했는데 이 지면을 빌려 하자면 지금의 시대로선 대학생들이나 종업원들을 기업체가 원하는 인재상으로 만들기 어렵다.
일할 수 있는 노동 인구는 많고 필요로 하는 수요가 적기 때문에 굳이 힘든 일, 어려운 일을 선택하고자 하는 젊은이가 없다는 것이다.
2~3일, 몇 개월 하다 자신이 생각했던 일보다 어렵거나 근무환경이 열악하면 쉽게 이직하고 다른 일을 찾는 게 요즘의 현실이다.

이미 20년 넘는 시간동안 대학 입시를 위해 달려온 학생들이 대학 공부하여 졸업하는 젊은 청년들을 대학에서 인내심, 책임감, 사명감을 갖추어 사회 배출하도록 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제는 사장의 눈높이에 맞춰 사람을 꾸러 나갈 것이 아니라 일하는 사람들의 눈높이에 사장이 맞춰야 하는 시기인 것이다.

사회물정 모르는 젊은층의 눈높이에 맞추면 회사가 잘 돌아가지 않으면 어떡할까 고민하게 되는데 그 고민을 연구하고 풀어가야 할 일이 지금부터 사장이 해야 할 일들이다.

시대가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오늘 날 선진국으로 올라서게 한 세대는 4,50대 우리들의 부모님세대이며 지금 2000년대를 이끌어 가는 세대는 6,70대에 태어난 세대들이다.

즉 살아온 환경이 바뀌었고, 책임감과 습관도 바뀌었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움직이는 세대는 8,90년대 지금 한참 대학이며 갓 들어온 신입사원들이다.

부모님세대는 배고팠기 때문에 스스로 먹을 것을 찾아 다녔기에 책임감과 스스롤 판단할 수 있었고 지금 세대는 배고픔을 모르고 차려준 밥상을 먹는 선택과 판단이 부족한 세대이기 때문에 서로 다른 본능적인 습관과 사고로 인한 입장차이가 분명이 있다.

그리하여 앞으로 장사를 하기 위해서는 카페며 사업장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의 행동으로 움직이게 된다.

배고팠던 시절의 부모님은 손에 끌려 우리 자식만큼은 배불리 먹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키우다 보니 오직 공부만 가르쳤고, 그로인해 스스로 책임감과 선택권이 없어져 버린 지금의 젊은이들이 직장에 들어오게 이제는 다시금 선택케 하고 책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택과 책임을 갖게 하기위해서는 강요보다는 자연스런 습관 속에서 베여들게 해야 한다.

그리고, 칭찬에 목말라하는 젊은이에게 잔소리 대신 장점을 찾아 단점을 극복케 하고, 자신의 미래를 그려갈 수 있도록 옆에서 방향 설정을 해주며 언제라도 찾아오게끔 하는 멘토같은 역할을 해야 만이 카페며 회사가 잘 운영 될 것이다.

“가족같이 일할 사람 구해요!”

사장의 월급만큼 챙겨 주지 않을 것이라면 가족같이 일 할 사람 없을 것이고, 자식을 10명이상 낳지 않을 것이라면 앞으론 가족 같은 회사는 없다.

대신 한 방향을 보며 같이 나아 갈 사람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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