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기식/진주문화원 회원
충북 단양군에 있는 우리나라 8대 명승지의 하나로, 굽이치는 남한강을 따라 이어진 8개의 경승지(景勝地)로 그중 도담삼봉은 충주댐의 건설로 일부 수몰되어 절경을 볼수 없게 되었다. 선조들의 풍류와 이야기를 따라 그 길을 밟아본다.
제2경 석문(石門)은 도담삼봉에서 200m 위쪽에 무지개 모양의 석주(石柱) 석문은 두 개의 바위기둥과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룬 기암 옛날 하늘에서 물을 가지려 내려왔다 비녀를 잃어 버린 마고 할미가 비녀를 찾으려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두락의 논이 되어 주변경치가 좋아 이곳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제3경 구담봉(龜潭峰)은 물속에 비친 바위가 거북 모양을 띤 봉우리로 바위능선과 제비봉과 어울러진 경관은 수상경관의 백미로 사랑을 받고 있다.
제4경 옥순봉(玉筍峰)은 구담봉에서 1㎞ 내려오면 희고 푸른 아름다운 바위들이 힘차게 솟아 마치 대나무 싹과 같다하여 이름지었고 이곳은 원래 제천(청풍) 땅으로 단양군수로 부임한 이황은 단양군에 이적(移籍)을 요구하였으나 청풍군수가 허락하지 않아 단아한 석벽이 옥순봉이라 하고 석벽에 단구동문(丹丘洞門)이라 새겨 단양관문이 되어 전한다.
제6경 하선암(下仙巖)은 깊숙하고 고요한 골짜기의 선경 맑은 물 커다란 바위들이 미륵 같다하여 불암(佛巖)이라고도 한다.
제7경 중선암(中仙巖)은 삼선구곡이라 하여 순백색의 바위가 층층대를 이루고 있다.
제8경 상선암(上仙巖)은 올망졸망한 바위들이 모여 소박한 한국인의 정서가 닮아 보이는 곳으로 우암 송시열의 수제자 수암 권상하가 명명하였으며 그는 이곳에 초가정자를 짓고 신선과 놀던 학은 갈곳이 없고 학같이 맑고 깨끗한 영혼이 와 놀던 그런 곳이다.
단양8경은 물과 나무와 바위가 어우러진 산수화와 같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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