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건강은 화를 잘 풀어야
마음의 건강은 화를 잘 풀어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3.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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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민표/경남한국화가협회장

평소에 사람들을 만나 보면 신체의 건강보다는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하는 일이 없다보니 주변 환경에 따라 생각을 마음대로 하게 됨을 본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의 여건은 건강한 마음을 유지하기에는 턱없이 열악하기에 상황에 따라 잘못 생각을 해서는 안된다. 마음이 건강하지 않는 사람은 자기 스스로 병원에 가기보다는 다른 사람이 못견뎌서 병원을 데리고 가는데 마음이 건강하지 못하는 사람이 제일 먼저 괴롭히는 사람은 가장 가까운 사람이다.

마음이 건강하지 않는 사람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상담을 해야 하는데 상담을 한자로 풀이하면 ‘서로 말을 해서 상대방에 화를 푼다’ 는 것이다. 이렇게 화를 풀고 나면 속이 후련하기도 하지만 내 안에 화를 말로 푸는 것이 아니라 속으로 삭이는 사람들을 많이 본다. 화를 제대로 풀지 못하면 말중에 화가 묻어난다. 요즘 아이들 욕을 많이 한다. 우리 아이들이 화가 많이 차 있다. 화가 두개 차면 폭력으로 가거나 병으로 가고 화가 세 개 정도 차면 살인으로 가거나 자살로 간다.

현재 우리나라 자살률이 세계 1위이기에 우리나라 아이들이 이런 환경속에 살아가면서 미래 중장년이 되었을 때 어떻게 되는지를 심각하게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 현실에 적응은 잘 하지만 대인관계가 불편한 사람들을 미성숙한 적응기제라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주변 사람들을 매우 힘들게 한다. 대한민국 군인의 43%가 이런 성격장애를 겪고 있다고 한다. 지난 애기지만 내 주변을 지켜보면 원리 원칙 주의자들을 간혹 만나는데, 앉자마자 먼저 ‘법에 나와 있나 보자’ 라는 식의 사고와 대화를 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삶이 즐겁거나 행복하지 않다. 대화를 하고 나면 왜 이런 사람들이 리더를 할까 안타까울 때가 있지만 천성이기에 바꿀 수가 없음을 곧 알 수 있다. 머리만 발달되어 있는 사람들을 만나다 보면 감정보다는 이성을 주로 쓰는 사람들이라 감정이 발달되어 있지 않고 이지적인 사람이다.

내 안에 미움이 있는데 그것을 무의식적으로 누르고 상대방에게 잘 대해 주는 사람을 보기도 하며, 직장에서 화를 못내고 가정에 가서 부인이나 자녀에게 화를 내는 사람을 두고 종로에서 뺨 맞고 한강에서 화풀이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하루 하루 생각하는 시간을 잠시만 가져보면 우리 마음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너무 중요함을 느낀다.도움이 되는 대화에서 가장 소중한 이야기는 나의 이야기가 아니고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 보는 것이고 먼저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보고 나중에 단점을 찾아도 늦지 않을 것이며, 새로운 환경에 접했을 때는 만족할 만한 것을 먼저 찾고, 나중에 불만족한 것을 찾으면 되는데 만족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불만족한 것을 보이는 대로 찾아서 짜증을 내기에 세상이 온통 짜증나는 일만 일어난다. 대화는 마음의 병인 화를 풀어 내는 좋은 방법이다.

잘하는 대화는 상대의 하는 말을 잘 듣고 그 마음을 헤아려 그 마음을 되돌려 주는 것인데 전문적 컨설팅 역량기술을 충분히 익혀야 가능하다. 대화 속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 사람, 공감과 수용을 원하는 사람, 분석적으로 애기하고 싶어하는 사람, 사실이 주가 되게 애기하고 싶은 사람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그에 맞게 사람을 먼저 보고 대화를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먼저 들어 준다면 분명 행복하고 건강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삶을 살아 가는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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