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림페이퍼 소음 해결책 내놓아야
무림페이퍼 소음 해결책 내놓아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1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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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에서 조업하고 있는 국내 굴지의 기업인 무림페이퍼의 폐수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소음이 심각한 것으로 보도됐다. 또 폐수처리 시설이 인도를 침해하는 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담장을 설치해 폐수처리시설이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해야 하는데도 밖에서 다 보이도록 하는 등 무림페이퍼의 공장관리실태가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공장관계자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강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문제가 더 심각한 지경이다. 인근 주민들이 소음으로 고통 받고 있고 또 혐오시설이 버젓이 인도를 침해하는 등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는데도 공장관계자가 아무런 문제의식이 없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를 어렵게 하는 것은 관계 당국의 태도이다. 진주시의 담당자는 여러 번 소음측정을 했는데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림페이퍼는 제지분야에서 국내굴지의 대기업이다. 또 진주의 대표적 제조업체이기도 하다.

이런 명성을 가진 대기업이라면 그에 맞는 행동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비록 법적기준을 초과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주민들이 혐오시설에 대해 불쾌감을 느끼고 또 소음으로 인해 고통 받고 있다면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동반성장을 하는 대기업의 자세라고 보여진다.

무림페이퍼는 지금까지 진주에서 조업을 통해 많은 부를 축적했을 것이다. 그러나 무림페이퍼가 지역에 공헌한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합법적이라고 하면서 부는 축적하지만 자신들의 책임은 다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시민들의 호응을 받을 수 없을 것이다. 무림페이퍼와 진주시는 법만 강조하지 말고 주민들의 고통이 무엇인지 그 소리에 귀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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