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자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자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5.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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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향토사학자

중국 주나라 정치가 강태공은 “선한 일 보기를 목이 말라 물을 찾듯이 하라”고 가르치고 “어버이에게 효도하면 자식 또한 효도하나니 자신이 이미 불효하다면 자식이 어찌 효도하겠는가”라고 말했다.

시경에 말했다. “아버지는 나를 낳으시고 어머니여 나를 기르셨네. 가엾으신 아버지 어머니여 나를 낳으시고 애쓰고 수고하셨네. 그 은덕 갚고자 하면 하늘처럼 끝이 없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효자가 어버이를 섬김에 있어서 거처함에는 공경을 다하고 봉양함에는 즐거움을 다하고 병중에는 근심을 다하고 상중에는 슬픔을 다하고 제사 때는 엄숙함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라고했다.

중국 남송 때의 학자 나중소 예장 선생은 “천하에 옳지 않는 부모가 없다고 했으니 자식을 길러 보아야 바야흐로 부모님의 은덕을 알게 된다”라고 말했다.

명심보감을 읽어 보면 “효성스럽고 순한 사람은 다시 효성스럽고 순한 자식을 낳을 것이다”라고 했다.

공자의 제자로 효행으로 유명한 증자가 말하기를 “부모님이 사랑하거든 기뻐하여 잊지 말고 부모가 미워하시기든 마음으로 두려워 하여 원망하지 말고 부모가 허물이 있으면 간하되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퇴계 이황 선생은 말했다. ‘효도는 백가지 행실의 근원(孝爲百行之源)이니 일생동안 한 가지 행실이 어그러지면 그 효도는 온전한 효도가 될 수 없다’.

성경 책을 보면 인간관계를 말할 때 첫 번째로 “너희 부모님을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가 땅에서 장수하리라”라고 기록했다.

각 시.군마다 효행비가 80여 개 정도 있으나 하동군에는 정재권. 조증록. 조덕영. 추성원. 정달진. 정태구. 정민재. 이기서. 이양윤. 정치덕. 김재주. 김세규. 정창시. 김시복. 박흥장. 이경인. 김연발. 김도걸. 박수정. 정도동. 양태원 등이 효행으로 정문이 건립된 분이다.

진주시 사봉면의 모순 선생은 세종대왕 때 부모님께 효행을 행하자 강물이 두 번이나 역류하는 기적이 일어난 분인데 좌사간 모순 효행비가 필자의 도움으로 이 달에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됐다.

효행자를 기리는 효행정문을 문화재로 지정해 보호하고 수범삼아 부모님을 사랑하고 공경하는 훈육자료가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효행이 없으면 인간의 도리와 기본 질서도 사라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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