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평면경쟁의 진화 베이(Bay)에서 테라스로
아파트 평면경쟁의 진화 베이(Bay)에서 테라스로
  • 김상목수습기자
  • 승인 2015.05.1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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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 효과 높이면서 침실 개수 늘릴 수 있는 효과

아파트 평면 경쟁이 베이(Bay)에서 테라스로 확장되고 있다.


건설사들은 그동안 베이를 늘리는 쪽으로 평면 진화를 주도해왔다. 채광 효과를 높이면서 침실 개수를 늘릴 수 있는 효과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는 테라스 설계로 서비스 공간 제공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베이 수를 늘리는 평면 특화로는 차별화에 한계가 있는 탓이다.

실제로 올 봄 분양 시장에서는 ‘테라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약 2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보이기 시작한 테라스 하우스는 청약 때마다 높은 경쟁률로 마감하며 높은 프리미엄을 기록했다.

한때 평면 특화의 단골 메뉴였던 ‘베이 늘리기’는 전용 면적 한도 내에서 실내 공간에 변화를 주는 방식이라 차별화에 한계가 있지만 테라스 설계는 서비스 면적으로 주어지는 공간인 만큼 단지마다 설계 변화에 큰 변화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서비스 면적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덤으로 주는 실내 면적도 증가하고 있다. 일부 단지의 테라스는 전용면적보다 더 많은 서비스 면적이 덤으로 제공된다.

평창 올림피안힐즈의 경우 전용 84㎡ GT타입은 103.17㎡의 테라스 공간이 서비스로 들어간다. 전용 31㎡ GT타입에도 전용면적에 육박하는 37.87㎡의 테라스가 제공된다.

‘청라파크자이 더테라스’ 일부 세대도 서비스 면적을 합하면 전용 면적을 넘어선다. 전용 84㎡ 짜리 4층 세대의 경우 70㎡에 달하는 테라스에 서비스 면적인 40㎡ 짜리 다락방 공간까지 주어진다. 110㎡의 실내 공간이 추가로 생기는 것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저층 연립형 공동주택 분양은 테라스 설계가 보편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실질적인 분양가 경쟁력을 따져보기 위해서는 서비스 면적이 어느 정도 제공되는지도 함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목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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