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재악산' 옛 고유지명 찾는다
밀양시 '재악산' 옛 고유지명 찾는다
  • 밀양/안병곤기자
  • 승인 2015.05.14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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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이후 천황산 불려…오늘 지명 변경(안) 심의

밀양시는 일제강점기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따라 묻혀 버린 500년 이상 천년가까이 사용한 민족의 명산 고유지명 재악산(載岳山)명칭을 되찾는다고 14일 밝혔다.


고유지명 “재악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가 아무런 근거 이유도 없이 강제파기하고 일본의 천황의 이름을 딴 천황산(天皇山)으로 이름을 바꿔 버렸다.

이후, 정부는 광복. 6.25전쟁 등 혼란기를 겪으면서 1961년도 경제개발 착수 수준점 제정 고시가 필요하여 제대로 된 명확한 검증확인 없이 2개의 산(천황산, 재약산)으로 지명 결정 고시하고 고유지명”재악산”명칭은 사라지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천황산과 재약산 명칭이 지금까지 사용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지명위원회는 1995년 광복50주년이 되는 해 경남도 지명위원회의 의결내용(당시-재약산 개명건의)을 보고받아 심의한 결과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하여 유보 결정된 바 있다.

이로 인해 그간 일재잔재 청산요구와 민족정기회복 등 반복적인 민원제기와 전화항의 등 산(山)지명에 대한 혼란과 갈등을 야기 시켜왔다.

밀양시 산(山)지명변경·고유지명 복원계획(안)을 보면, 天皇산과 載藥산은→재악산(載岳山) 하나의 산 으로, 행정구역을 단장면 구천리로 변경( 고유지명 복원 표준화)하고 재藥산은→수미봉(須彌峯)으로 변경(고유지명 복원)할 계획이다.

시는 수치의 역사로 잘못된 이를 바로잡고자 광복 70돌을 맞아 훼손된 옛 고유지명 “재악산“지명복원을 위해 금년 초 복원계획을 수립하여, 검증확인자료 유적물 고지도 각종 역사문헌 등 사료를 수집 확인 하였으며, 오는 5월 15일 밀양시 지명위원회를 열어 지명 변경(안)을 심의할 계획이다.

재악산 명칭의 유래는 우리선조들께서 오악산(백두산.묘향산.금강산.삼각산.지리산)의 정기를 실은 산이라 하여 “재악산” 이라 명명하였으며. 고지도 옛 문헌 등 수많은 자료 등에서 기록되어 있음이 확인됐다.

지명변경은 밀양시 지명위원회에서 심의 의결이 되면 경남도 지명 위원회를 거쳐 국가지명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밀양/안병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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