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희생 없이는 사랑을 얻을 수 없다
자기희생 없이는 사랑을 얻을 수 없다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0.1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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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걸/울산 새부산 콘크리트 회장
한국문인협회 회원
인생 계절의 꽃이 피어 결실을 맺기까지 꽃은 아름답다. 아름다운 꽃을 영혼의 마당에 심고 활짝 피게 하여 결실을 맺도록 일체동행의 아름다움이 사랑의 빛과 향기로 영원히 하나가 되는 자기 약속이 결혼이다. 어떠한 경우라도 사랑은 높고 낮음이 없으며, 사랑의 원천은 내 것을 내주는 배려와 나눔이며, 사랑의 향기는 다양하긴 해도 이 세상에 위대한 철학가나 선지식도 똑같은 대답이며 우리의 종교생활의 가치도 동일하다. 단지 표현의 차이뿐이다. 아름다운 꽃을 보며 존경과 배려의 아낌으로 천년 발효의 맛을 약속한 것이 또한 결혼이다. 자기희생 없이는 사랑을 실천 할 수 없다. 아무리 사랑을 주어도 샘물처럼 솟아나는 에너지가 사랑이다. 사랑의 결실이기도 하고 새로운 사랑의 씨앗이기도 한 자식을 기르면서 가정이 이루어진다. 한가정의 행복은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다. 사랑의 결실이 자식이라면 사랑의 뿌리는 부모님이요 조상이다. 부모 없는 자식이 존재하지 않듯이 가정의 뿌리요 근본인 어머니 아버지의 가치는 인간가치의 전부이다.

그러함에 효(孝)는 만행의 근본이며 효가 없이는 인간행복이 존재할 수 없음이다. 자식 셋을 낳아 길러보아야 부모님의 은혜를 깨친다고 했듯이 내리사랑의 과정이 인간 행복 삶의 과정이요, 인간 사랑의 결실인 것이다. 혹자는 무자식이 상팔자라고는 하나 이는 인간의 욕망은 끝이 없어 죽음에 이르기까지 고해의 바다로 보는 측면이다. 근심 걱정이 없고 걸림이 없다면 정말 행복할까.

불가에서는 중생을 부처라 하였으며, 가슴의 자식을 품고 수녀님들은 사랑의 실천을 행한다. 보고, 듣고, 배우고, 실천하며 말과 글로 이어진 삶의 지혜를 대물림 하는 우리 인간 세상에서 인간중심사회, 인간존중사회, 사회성 우리의 삶을 통한 사랑의 빚과 향기로써 그 열매의 환생은 영원히 윤회할 것이며, 생명의 위대한 에너지로 이 일을 실천하며 영속토록 이어가는 주체 또한 가정이다.

가정을 지키지 못하고 무너뜨리는 일은 인륜의 원죄를 범하는 일이다. 성장하여 결혼을 하고 가정을 이룬 부부의 상호가치는 위대하다. 검은 머리가 파뿌리 되도록 한 생을 약속한 부부의 인연은 필연(必然)이나 가연(佳然)의 경지를 넘어 영원불멸의 천연(天然)이요 생연(生然)이다. 바라만 보아도 좋고 같이만 있어도 든든하고 행복하며 눈빛만 보아도 사랑을 느끼며 손만 잡아도 심장이 뛰는 에너지 그 사람의 향기 속에 같이 꽃피우고 살고픈 청춘남여의 사랑보다 창조적이고 위대한 사랑은 없다.

여기에는 어떠한 경우라도 이해하고 아끼며 배려하고 체온으로 품어주는 서로의 일체감은 따로 있어도 하나요, 떨어져 있어도 같이 있음이요, 보이지 않아도 느끼고 있음이다. 아무리 주어도 아깝지 아니하고 상처를 받아도 용서할 수 있으며 상대의 아픔까지도 자기의 아픔이 되어 사랑으로 감싸 안고 치유할 수 있으며 눈물도 같이 닦아 주는 공감은 돈도 아니요 명예도 아니며 더욱이 자존심도 아니어야 한다. 부부간의 갈등은 서로 손해 보지 않으려는 이기심이요 상대를 경멸하고 낮추어 보는 일은 상대적이므로 자기 낮춤과 자기 용서로 본인의 반성이 있어야 한다.

방목한 가축도 자기 집으로 돌아오고 연어도 고향 강으로 되돌아오는데, 사람과 사람은 이성으로 풀며 대화를 통하여 표현하고 반성을 통한 사죄를 해야 할 것이다. 성격의 차이는 허울이요 소통의 부재이다. 소통은 자기 낮춤, 상대의 존중 가치의 공유공감, 사랑의 감성, 배려, 믿음, 용서로 이어져 갈등과 갈증은 풀릴 것이다.

인간에게 가장 수치스러운 일은 자기가 자기 자신을 바로 볼 수 없는 맹점 이다.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며, 자기 방어적이고 이기적인 본능 때문에 정당방위 하려고 하며 상대방의 약점을 질타하는 배반적인 거짓 때문이다.

내 것을 내놓는 것은 사랑의 실천이요 나를 낮추고 추스르는 일은 덕망을 쌓는 일이다. 영원한 인간의 안식처는 무소유의 인간정신이며 윤회의 순리와 진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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