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X사업 시행에 따른 항공국가산업단지 역할
KF-X사업 시행에 따른 항공국가산업단지 역할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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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 교수

최근 국내 항공산업은 우리기술로 KF-1개발 성공, T-50 개발성공으로 세계 12번째 초음속항공기 개발국 진입, 국산헬기 수리온 개발로 세계 11번째 헬기 개발국으로 진입했다. FA-50 국산 경공격기 개발 성공으로 우리 기술로 항공기를 설계 및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게 되었고, T-50 인도네시아 수출성공으로 세계 6번째 초음속항공기 수출국 진입, KF-1 페루 수출성공, FA-50 이라크 및 핀리핀 수출성공으로 과거 항공기 수입국에서 이젠 항공기 수출국으로 눈부신 성과를 이루고 있다.


또한 건국이래 최대 무기 도입 프로젝트인 한국형 전투기(KF-X : Korean Fighter Experimental) 개발사업이 KAI(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에 우선협상대상사로 선정되면서 항공산업의 불모지로 여겨졌던 대한민국에서 반세기도 지나지 않은 세월 동안 우리나라의 항공산업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어냈다. 이는 산업분야의 확대에 따라 일자리 확산 및 경제에 미치는 산업적 파급효과뿐만 아니라 기본적으로 항공기의 국산화를 통해 가동률을 높이며 안정적인 후속지원을 통해 운용유지비 절감 및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안보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20년이 넘도록 축적해온 기술을 바탕으로 '한국형 전투기'를 만드는 도전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키게 된다면 과거 자동차산업과 조선산업이 제조업을 부흥시켰던 것처럼 그 명성을 항공산업이 바통을 이어받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성장할 것이다.

현시점에서 KF-X사업은 한국의 항공산업 도약을 위해 하늘이 내려준 기회라고 볼 수 있고 한국형 전투기를 개발하면 미래 전쟁 운영개념에 적합한 성능의 전투기를 보유함으로써 전투기 전력공백을 최소화하여 자주 국방력을 높이게 될 것이다. 또한 양산 및 수출 등을 통해 생산라인을 유지하면 후속지원이 안정적이고 가동률이 높아지며 운용유지비가 절감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미 확보된 국내 기반 기술과 해외 기술협력을 활용하여 국내 개발능력, 독자 무장통합 및 성능개량 능력을 얻을 수 있다.

현재 국내 경제는 장기 불황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경영의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고 기존 재직하고 있는 근로자들이 실직하고 있는 상황에서 양질의 청년일자리 창출은 생각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KF-X같은 대형국책사업이 착수하게 되면 양질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국책사업의 협력업체에 일감을 나누게 되어 경제적 파급효과와 일자리 창출이 생성될 것이다.

KF-X사업은 개발비만 약 8.6조이고 체계개발 이후 양산을 고려하면 산업 및 기술파급효과가 90조원 이상에 고용창출은 30만 명을 예상된다. 향후 목표 수출물량까지 약1,000대를 달성하게 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2~3배 이상일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경상남도 진주시․사천시에 지정된 항공국가산업단지는 6만 여명의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20조원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는 과거 자동차산업, 농기계산업, 조선산업의 불황으로 침체되어 있던 진주시․사천시에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의 발판으로 여겨진다.

항공국가산업단지는 진주시 정촌면과 사천시 용현면 일대에 165만㎡(50만 평) 규모로 개발되고 있고, 향후 수요에 따라 2단계 사업으로 330만㎡(100만 평), 3단계 사업으로 435만㎡(132만 평)까지 확대될 것이다. 그리고 KF-X사업이 KAI에서 진행되게 되면 진주·사천 지역은 기존 항공 관련 사업장이 확장되고 부품 생산 신규기업과 관련 기관들의 유치가 늘어나게 될 것이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컴퓨터응용기계과는 KF-X사업 시행과 항공국가산업단지조성에 따른 항공분야 전문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2014년 선도학과로 지정되어 정부장비지원금 약 10억 원으로 항공기부품 가공을 위한 소프트웨어, 고속가공기, 가공품의 정밀측정을 위한 3차원측정기 등을 구입하여 항공기 부품상업의 설계에서 부품 가공, 품질검사까지의 최첨단 장비 및 시설을 완비했다. 또한 항공산업 관련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전문기능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기업의 기술 수준 및 요구수준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정규 1년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에 반영하여 교육시켜 전문기능인력을 공급하고 있고 재직중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카티아, 캠, 캐드 등과 같은 기술전문 교육을 진주캠퍼스와 사천근로자복지회관에서 실시하여 근로자로부터 큰호응을 받고 있다.

본 저자는 KF-X사업 시행과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변화에 발빠른 대응과 현장중심형 기술인력을 양성하여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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