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의학과 대체의학
동양의학과 대체의학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6.21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진상/경남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과학부 교수

 
“대체의학이란 무엇인가”를 주제로 지난 호에서 그 개요를 살펴보았다. 오늘은 동양의학에 연계된 대체의학의 종류와 특징에 대하여 건강기능성식품(광문각)을 근거하여 살펴보자.
가장 먼저 떠 올리는 ‘아류르베다’의학은 인도에서 5천년 이상 동안 일상생활에서 활용되어 온 의학 체계이다. 아유르베다(ayurveda)라는 말은 ‘생활의 과학’이라는 뜻의 산스크리트어이다. 아유(aru)는 ‘삶’을 베다(veda)는 ‘앎’을 의미한다.

아유르베다의 가르침에 따르면 모든 인간은 ‘종교적 본능’, ‘경제적 본능’, ‘생식적 본능’, ‘자유를 향한 본능’의 4가지 생물적 또는 영적인 본능을 가지는데, 이러한 본능들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균형 있는 건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아유르베다는 의학적이면서도 형이상학적인 일상 과학이며, 모든 치료의 모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질병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 아유르베다의 기본 철학이다. 또한, 아유르베다 의학은 한의학과 마찬가지로 나름대로의 의학적 이론과 치료술이 비교적 잘 정립되어 있다.
그리고 자연의학(自然醫學)은 약으로서 알려진 약을 쓰지 않고 공기, 광선, 물, 열, 마사지 등 자연의 힘을 빌어 치료한다는 체계이다. 이는 인류 역사와 함께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으며, ‘우리 몸에는 스스로를 낫게 하는 항상성 에너지가 존재하기 때문에, 자연의 힘을 빌어 이 자연 치유력을 활성화 시킨다’는 이론을 그 바탕으로 하고 있다.

명상요법(冥想療法)은 명상을 통하여 육체적, 정신적, 감정적 상태의 균형을 맞추어 줌으로서 치료효과를 노리는 방법이다. 스트레스, 통증, 고혈압, 심장질환의 치료에 사용된다.

요가(yoga)는 인도에서 수십 세기 동안 시행되어 온 지침 중 신성(神性), 진리와의 결합을 가르치는 것이다. 그 단어의 의미는 결합(union)이라는 뜻으로 육체적, 정신적, 심리적 에너지의 복합체를 의미한다.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전부터 알려져 있는 건강체계라 할 수 있는 이 요법은 자세와 호흡, 그리고 명상을 통하여 스트레스 및 혈압강하 효과, 심장박동을 고르게 하는 효과, 노쇠를 막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수십 세기 동안 동양문명권에서 주로 사용해 오던 건강법인데, 호흡조절과 정신집중과 육체운동을 어떤 형식에 따라 반복함으로서 기혈을 고르게 하고, 몸을 튼튼하게 하여 병도 낫게 하는 기공치료(氣功治療)법도 있다. 혈액순환을 향상시키고 면역기능을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으며, 훌륭한 건강 유지법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식물이나 생약으로부터 추출한 정유를 사용하여 호흡기 계통의 박테리아성 감염, 면역결핍, 피부질환, 방광염, 단순성 헤르페스 등과 같은 감염성 질환에 향기요법(香氣療法)이 사용된다.
또한 꽃을 이용하여 효과를 얻으려는 꽃 요법이 있다. 꽃 치료 시술자들이 사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꽃을 아침 일찍 이슬이 있는 상태로 채취하여 샘물을 담은 항아리에 넣고 3시간가량 태양에 노출시킨 후 꽃과 잔가지를 제거하고 이 액체와 브랜디를 동량으로 혼합하여 원액을 만들어 사용한다.

이러한 방법들 이외에도 소리치료와 음악치료를 포함하는 소리요법, 꽃을 피우고 채소를 가꾸고 식물을 키우는 원예행위를 통하여 환자에게 자신감과 자존심을 길러 정신적인 장애를 극복하는 원예요법(園藝療法), 인체의 특정부위를 자극하는 반사요법(反射療法), 벌에게 쏘임으로서 치료효과를 얻는 봉침요법(蜂針療法), 아주간단하거나 또는 아주 복잡한 접촉법을 통하여 치료효과를 노리는 접촉요법(接觸療法), 그리고 보통사람 이상의 능력을 가진 초능력자가 특수한 심령적 시술을 환자에게 함으로서 질병을 치료하는 심령치료법(心靈治療法) 등이 있다.

일상생활에서 이러한 방법들을 직접 경험하려면 준비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으므로 전문기관의 협조를 반드시 받아야 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