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군수에게 드리는 상서문
산청 군수에게 드리는 상서문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07.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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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호석/진주문화원 향토사 연구실장·향토사학자

목욕재계하고 산청군수께 상서문을 올립니다. (상서문은 군수 암행어사 관찰사에게 올리는 글)천하에 변할 수 없고 변해서도 안되는 원칙이라면 충의효렬입니다.


만고의 진리가 변해도 충의효렬은 영구불변해야 그 나라 그 백성이 질서를 지키고 유지되는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군수님 께서도 인정하시리라고 확신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선비의 규례가 사라지고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고 비난을 받게 됩니다.

충의효열의 수범은 하동군. 함양군입니다. 항일기념사업비 2천만원을 신청했는데 결국 7천만원을 지원했기 때문입니다.

충효사업에 앞장선 일은 영원히 칭송받을 일입니다. 3년전 단성면 단성초등학교 정문에서 3.1운동 당시 10여명이 현장 순국하고 50여명이 중경상을 당하였다는 근거를 제출해도 지금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다고 후손들이 말합니다. 의령군 화정면에는 일개 면단위 3.1운동을 기리기 위해 팔각정, 소공원 기념비를 세웠고 하동군 화개면 3.1운동과 합천군 삼가면 3.1운동을 기리기 위해 소공원, 기념비 의자형을 설치했으니 참으로 기가 막힐 정도입니다.

산청군은 남명 조식 선생의 제자들이 충의효렬을 이어 의병으로 뛰어들어 투쟁하고 충의를 보여 주었습니다.
산청군에는 조선 말에 남명 선생의 정신을 따라 전국에서 의병이 모여 들어 충의를 실천하니 참으로 충의효렬을 실천한 고장입니다. 이만용. 유명국. 박동의.이학노. 손기혁. 김용이. 조감역 등이 대표급 입니다.
박동의 장군은 처음에 이만용 의병장 부하가 되고 이만용 의병장은 유명국 의병장의 부하가 되는 등 여러 조직이 혼재했습니다.

민용호 관동창의대장은 여주에서 출발해 강릉에서 9개 시군 합동한 창의대장이 되고 2300명의 부하를 거느린 큰 공로자입니다.

민용호 창의대장을 기리기 위해 3번 세미나를 개최하고 강릉시에서 흉상과 어록비를 세웠습니다.
이 같은 전국적인 인물을 기리는 일은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일입니다.

함양군은 노응규 의병장을 기리기 위해 생가를 복원하니 19억이 소요되었습니다. 권석도 의병장 동상을 세워 기리고 문태서 의병장을 기리는 세미나 개최. 공적비 건립. 흉상을 세웠습니다.
산청군도 절대 불변 충의를 실천하는 수범을 보여 주기를 청원하고 탄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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