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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내달 3일까지 5일간 열려
천년의 숲 상림·어린이공원 일원
전시·공연·판매 65개 행사 선봬
내달 1~2일 전통시장 투어버스 운영
올해는 시민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이외수 북콘서트·황금산삼 찾기 등
휴가철 가족과 소망등 아래 걸으며
무더위 날리는 즐거운 시간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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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임창호 군수의 일문일답
-군 살림살이 챙기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 함양군과 군수님의 근황을 말해달라.
-함양산삼 축제 기간은 언제이며 어디서 여는가? 또한 축제 기간에 열리는 행사는 무엇이 있는가?
▲축제기간은 7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이며, 천년의 숲 상림과 어린이공원일원에서 펼쳐진다. 아름다운 연꽃 향연, 2020함양세계산삼엑스포를 기원하는 소망등이 불밝힌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지는 가운데 이외수와 함께하는 북콘서트,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공연, 창원국악관현악단 공연, 추억의 악극단 공연, 월드뮤직공연, 대학생 뮤지컬 및 재즈경연, 전국노래자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산삼의 신비와 함께하는 천년의 역사문화체험’을 주제로 전시·판매·체험 등 65개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풍성하게 꾸며진다.
▲11번의 앞선 축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최근 축제의 트렌드인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산삼축제가 오랜 역사를 자랑하고 있음에도 단일품목행사인데다 다른 축제와의 차별성이 두드러지지 못해 다양한 관광층을 유인하지 못하고 있다는 군 자체평가에 따라 변화를 시도했다. 2020 함양세계산삼엑스포 개최와 국가유망축제를 준비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이번 열두번째 축제의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군민참여를 늘리고, 체험을 강화한 것이다. 함양산삼축제의 꽃 ‘산삼캐기 프로그램’은 물론, 한단계 더 발전시킨 ‘황금산삼 30돈을 찾아라’ 및 ‘사라진 심마니를 찾아라’, ‘행운의 심마니를 찾아라’, ‘숲속의 곤충의 찾아라’ 등 심마니가 산삼을 발견하듯 관광객들이 행운을 찾기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여름휴가를 맞은 관광객이 찾아 즐기기에 손색이 없도록 총 65개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함양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산양삼 이력제를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관리한다고 들었다. 과연 이력제를 철저히 관리한다고 해도 제대로 지켜질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많이 든다.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사 먹을 수 있는 홍보 대책은 있는가?
▲우리 군은 지난 2006년 산림청 생산이력제 시범자치단체로서 시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산양삼 관련법제정의 시범모델이 되는 등 명품생산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아시다시피 안타깝게도 일부 불미스러운 일도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함양 산양삼 품질관리에 더욱더 강화된 매뉴얼을 적용하여 농가 교육과 임촉법 특별임산물 생산과정 이행여부 점검 임업진흥원 품질인증 제품에 생산이력제 태그를 부착하는 과정을 추가하여 품질을 강화하고 있다. 소비자는 품질인증 마크와 태그가 부착된 함양 산양삼을 구입하시면 된다.
▲460여 농가 중에 3~4명의 그릇된 판단으로 불량 산양삼이 유통되어 어려운 여건에서 명품 산양삼 육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 온 공무원과 많은 농가들이 명예와 보람을 한꺼번에 잃는 결과가 초래된 바 있어 유감이다. 하지만, 비온 뒤 땅이 굳어진다고 했다. 우리 군은 일련의 사건 발생에 따른 관리감독 책임을 물어 함양군 역사상 처음으로 담당과장과 계장을 대기발령하는 등 읍참마속(泣斬馬謖)의 심정으로 문책성 인사를 단행한 것을 비롯해 전 농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불량 산양삼 지킴이를 운영하여 농가 단속과 지도를 강화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양삼 생산농가나 가공업체, 행정모두가 큰 위기의식을 가지고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고 새로운 각오와 협력으로 산양 삼 산업의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는데 선도적 역할을 다 하고 있다. 반드시 믿을 수 있는 함양산양삼의 명성을 되찾겠다.
-산삼 축제에 참여하는 농가수와 산양삼의 판매 예상량은 어떻게 되나? 자연산삼도 판매가 되나? 산삼축제를 전국에 알리는 홍보 방법은 주로 무엇이 있는가?
▲함양군 전체 산양삼 재배농가는 460여 농가이며, 산삼 축제 추진 최일선에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농가는 150여 농가로, 6억원 이상 판매가 예상된다.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자연산삼도 판매할 예정이다. 산삼축제를 전국에 알리기 위해 대언론홍보강화와 블로그 운영, 내외국인 팸투어 실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한사람 한사람의 관광객이 체험하고 감동받은 사연을 블로그에 올린 것이 다른 어떤 매체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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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축제와 연계하여 관광객들을 안내할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예를 들어 함양의 전통시장이나 함양 8경 같은 주요관광지로 가는 교통 편의를 도와 준다든지 하는.▲행사 절정기엔 8월 1~2일 이틀간 전통시장 투어버스를 운영한다. 1일 왕복 12회, 이틀간 24회다. 함양의 맛을 느끼고 싶은 관광객께서 축제장 외 전통시장을 찾고 싶을 때 무더위에다 짐까지 있어 지칠까봐 마련했다. 효율적으로 전통버스를 이용하며 먹거리도 사고, 축제도 한층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산삼축제와 2020 산삼엑스포를 추진하는데 있어서 보람된 점과 애로사항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라.
▲함양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잠재된 자원이 풍부한 곳이다. 전체 면적의 78%가 산지라서 여러모로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나는 ‘위기는 곧 기회’라고 생각하고 산지자원을 이용해 미래함양을 먹여 살릴 방안을 다각적으로 고민해 왔다. 그리하여 항노화산업이 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함양의 잠재된 자원을 극대화하여 새로운 미래를 이루어가는 희망과 보람이 있다고 하겠다. 하지만, 숙박시설 등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너무 부족하다. 그래서 케이블카를 만들고, 산악호텔을 건립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산지관광특구제도 도입에 기대를 걸어왔다. 아직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지는 못했지만, 지속적으로 노력해 함양이 세계속의 힐링고장으로 거듭나고, 산삼엑스포를 개최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오늘(30일) 역대 어느 산삼축제보다도 정성을 다해 준비한 12회 산삼축제가 개막한다. 건강한 삶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이 찾아오셨으면 좋겠다. 고운 최치원 선생이 조성한 천년숲 상림숲과, 고운 자태를 자랑하는 연꽃 만발한 축제장에서 ‘황금산삼찾기’에 도전도 해보고, 먹거리 장터를 찾아 군민들이 각고의 노력 끝에 개발한 산삼음식도 드시며 행복을 만끽하셨으면 좋겠다. 소망등 아래를 걸으며 저마다 소망하는 바를 빌어도 보고 전시·체험·공연을 즐기시기 바란다. 함양/노승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