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품에 찾을 수 없는 매력 맞춤가구에서 찾다
기성품에 찾을 수 없는 매력 맞춤가구에서 찾다
  •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 승인 2015.10.21 16:38
  •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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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NY 빈센트 김흥수 사장

 
‘FUNNY 빈센트’ 김흥수 사장은 소비자들 자신이 원하는 가구, 원하는 스타일로 제작된 가구는 생활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딱 맞게 만들어보는 맞춤 가구의 특별함은 기성품 가구에서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한다. ‘FUNNY 빈센트’에서 제작된 가구에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가구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더욱 특별함을 안겨준다고 한다. 요즘에는 DIY 가구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들의 기호에 맞는 제품들을 제작 판매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구를 직접 만드는 이유에는 가격적인 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원하는 디자인과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가구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특징적일 것이다.  김흥수 사장은 생활공간 어떤 공간에 딱 어울릴 만한 가구, 생각만 해도 근사한 느낌에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 세상에 하나뿐인 가구 만들고 싶은 소비자들의 욕심을 해소하는 해결사 노릇을 하는 곳 ‘FUNNY 빈센트’라고 말한다. 


다음은 김흥수 사장과의 일문일답.

-직접 가구 제작을 시작한 시기는 언제인가
▲평소 가구제작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1997년도에 처음 가구제작을 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지인들과 함께 공방을 차려 운영해 왔다. 그 시기에는 원목을 사용한 맞춤가구에 대한 인식이 소비자들에게 많지 않았던 시절이다. 그 후 DIY가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었다.

 
▲ ‘FUNNY 빈센트’는 소비자들 자신이 원하는 가구, 원하는 스타일로 생활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딱 맞는 맞춤 가구를 제작하고 있다.
-자신만의 가구를 제작하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가
▲소비자들의 기호가 대부분 다르기 때문에 그분들이 원하는 것을 100%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부분은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과 기성품에서 찾아볼 수 없는 자신의 의견을 디자인에 반영했기 때문에 거의가 만족을 표시하고 있다. 그분들이 지인들을 소개하여 새로운 주문으로 연결되곤 한다.

-FUNNY빈센트에서 주로 제작되는 품목은
▲대부분 생활 가구들이다. 예전에는 학생들 책상에서부터 침대, 옷장 등 크게는 씽크대까지 다양한 종류의 제품 주문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편백목재를 소재로 하는 소파 주문이 많이 있다. 요즘에는 건강을 중요시하는 만큼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가구 제작 주문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이윤은 많은 편인가
▲사실 가구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공정을 거쳐야 한다. 기성품보다 마진은 많은 편이 아니라는 말로 대신 하겠다.

 
 
-주로 사용하는 목재는 무엇인가
▲다양한 종류의 목재를 사용한다. 목재의 종류도 소비자가 원하는 목재를 사용한다. 주문자의 특별한 요구가 없으면 집성목을 사용한다. 집성목은 나무 조각들을 나란히 이어 붙여 필요한 크기로 만든(집성한) 목재이다. 집성목을 판재로 가공한 것을 집성판재, 각재로 가공한 것을 집성각목이라고 부른다. 그러니 우리가 흔히 말하는 원목 가구들은 대부분 집성목으로 만들어진 가구라고 보면 된다. 요즘은 편백나무를 소재 사용 주문이 많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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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7년 공방 운영하며 첫 가구 제작
고객 원하는 재질 이용 세상 하나뿐 가구
나만의 디자인 소비자들 마음 사로잡아

친환경 소재 가구 선택 실용적이고 창조적
최근에 향균작용 탁월 편백나무 소재 인기
일반적으로 기성품 대비 가격면에서 저렴 

원하는 스타일로 필요공간에 딱 들어맞는
내 손으로 직접 제작 ‘뿌듯’ 유행타지 않아 
꼼꼼한 제작 과정…10년 20년 지나도 튼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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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나무 가구제작의 좋은 점은 무엇인가
▲너무나 잘 알려져 있는 것처럼 편백나무는 세균에 대한 항균 및 살균 작용이 뛰어나 웰빙용품 소재로 많이 사용된다. 일본에서 최고급 내장제로 사용되어 왔으며, ‘히노끼’라고도 불린다. 편백나무에는 피톤치드라는 천연 항균물질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살균 작용이 뛰어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도 없애주기 때문에 최근 가구 재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기성품과 비교하면 가격은 어떤 수준인가
▲기성품의 제품 종류와 맞춤제작의 종류에 따라 다르겠지만 기성품 대비 가격은 훨씬 저렴하다고 자랑하고 싶다. 거기에 덤으로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과 세상에 하나뿐인 자신만의 가구를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가구의 크기와 종류, 어떤 구조로 어떤 목재와 철물을 쓰고 어떻게 마감하느냐 따라 그야말로 천차만별이다. 일반적으로 인터넷에서 광고하는 원목가구와는 직접 재질을 만져보고 눈으로 확인 전에는 비교하지 말길 권한다. 작음소품의 경우는 저렴한 가격대에서부터 고급 목재일수록, 두꺼운 목재일수록, 크기가 클수록, 구조가 복잡할수록 더 가격은 상승한다.

-기성품과 차별성은 무엇인가
▲재차 언급하지만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하나같이 똑같은 가구가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가장 큰 장점이고 특징이다. 친환경과 웰빙이 건강의 대세를 이루면서 무엇보다 신중해야 할 생활 품목이 가구다. 특히 새로 구입한 가구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성분이 인체 건강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친환경 소재는 가구 선택의 중요 사항이 되고 있다. 실용적이고 창조적이다.

-가구 하나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가구를 제작하는데 일련의 과정에는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하다. 기성품의 경우는 매장에 들러 구매를 하면 되겠지만 맞춤에는 가구를 스케치하고 치수를 정하고 목재를 주문하는 과정과 제작 과정이 있어야 한다. 가공 후에 샌딩과 도료를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해야 한다. 내가 사용할건데 꼼꼼한 과정이 있어야 오래가는 가구를 만들 수 있다.

-주문은 어떻게 이뤄지는가
▲주로 지인들이 소개 또는 고객들 직접 찾아와 필요한 원하는 가구를 최대한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주문으로 이어진다.

-온라인 주문은 없는가
▲물론 많은 가구를 만들어 더 많은 이윤을 추구할 수도 있다. 저는 그것보다는 주문 받은 가구 안에 정성이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도면에 맞춰 나무를 자르고, 깎고, 이어 붙인 뒤 페인트를 칠하는 등의 정성이 깃든 과정을 거친 가구를 제작하고 싶은게 저 개인적인 욕심이다.
많은 가구 주문이 있으면 주문자가 요구하는 시기에 맞춰 제작을 하다보면 가구제작에 꼼꼼함이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DIY형식으로 반제품으로 제작은 하지 않는가
▲반제품 제작은 하지 않는다. 좀 더 자신이 직접 제작을 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가 많이 있다. 그러한 부분을 충족 시켜주기 위한 DIY목공 교실 운영을 하려고 계획 중이다.
목공을 하기 위해서는 위험 기계도 다루어여 한다. 여성들도 함께 참여 수 있는 수준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공구를 다룰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약 20시간 가량 지나면 스스로 간단한 소품정도는 손쉽게 제작할 수 있다.

-주 5일제 근무 등 여가 확대에 따라 수요는 많을 것 같은데
▲물론이다. 주5일제 근무 확대에 따른 여가의 증가, 웰빙 트렌드에 맞춘 건강하고 아름다운 생활에의 요구 증가 등으로 가구 DIY문화는 더욱 관심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머릿속에 그려놓았는데 기성품에서는 찾을 수 없을 때, 어디선가 본 듯한데 기성품 매장에서 찾을 수 없을 때 직접제작을 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다.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가구, 단순히 사서 쓰는 것과는 느낌부터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 주문제작의 매력이다.
앞으로도 이윤에 대한 큰 욕심 없이 자신이 원하는 가구를 갖고 싶어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구 제작자로서 소비자들과 함께 하겠다.
나무의 나이테만큼 가구 제작의 세월을 통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꼭 필요한 가구를 내 손으로 만들어 간다는 자부심으로 ‘FUNNY 빈센트’를 운영해 나가겠다. 글/배병일·사진/이용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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