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상식 (5)-샴페인 잔(Champagne glass)
와인상식 (5)-샴페인 잔(Champagne glass)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1.09 17:23
  •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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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용옥/진주 커피플라워 대표

샴페인을 보통 청포도로 만든다고 생각하는데 적포도 품종인 피노누아(Pinot Noir), 피노 뫼니에(Pinot Meunier)로 만들기도 한다.


피노누아 100%로 양조하는 방법을 블랑드누아(blan do noir)라고 하는데, 레드와인 품종인 피노누아는 재배하기가 까다로워 일정한 맛과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른 지역, 다른 년도의 와인과 혼합하여 만들기도 한다. 이를 논 빈티지 샴페인 (Non Vintage Champange)이라 하고, 그해 수확한 포도만으로 만든 샴페인을 빈티지 샴페인(Vintage Champange)이라고 한다.

청포도 품종인 샤르도네 (Chardonnay)만으로 만드는 것을 블랑드블랑(blanc de balne)이라 한다.

와인잔은 화이트 와인과 레드와인, 품종별로 구별해서 마시기도 하지만, 다양한 와인 잔을 구비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통상 하나의 잔으로 마시기도 하는데 샴페인만큼은 전용 샴페인 잔에 따라 마실 것을 권한다.
샴페인 잔은 가늘고 긴 튜룰립 모양을 띠고 있는데 눈으로 기포를 바라보는 즐거움과 입안에서 느껴지는 향미와 맛의 다양성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고급 샴페인 잔일수록 잔 아래쪽에 기포가 만들어지도록 흠집을 내어 샴페인의 기포가 한 곳에서 끝임 없이 올라가도록 만들어 졌는데, 좋은 샴페인과 샴페인 잔이 만나 수천만 개의 기포가 끝임 없이 올라오는 장면을 볼 때마다 잔잔한 감동이 온다.

샴페인의 행복은 작은 흠집의 단점으로 즐길 수 있다 생각하면 단점도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샴페인은 식사전에 마시는 것이 보통이고, 붉은색이 드는 로제 샴페인은 약혼, 결혼식 행사에 사용되고, 화이트 샴페인은 결혼 25주년의 은혼식, 50주년의 금혼식 등 뜻 깊은 자리에 사용되기도 한다.

시중에는 단맛이 많이 나는 듀(Doux), 달콤한 맛의 등급인 드미 섹(demi-sec) 등급과 단맛이 거의 없는 브뤼(Brut)을 볼 수 있고, 샴페인을 평소 럭키세븐 7도에서 보관했다가 마시기전에는 얼음 통에 옮겨담았다가 마실때는 10도 정도가 마시기에 가장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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