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보다 김여진
박근혜 보다 김여진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1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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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가 유명인의 신뢰도를 조사했다. 재미있는 결과가 나왔다. 배우 김여진을 박근혜 한나라당 의원 보다 신뢰한다는 것이다. 그것도 정도의 차이가 엄청나다. 김여진을 선택한 사람이 75%인데 비해 박근혜 의원을 신뢰한 사람은 25%에 불과하다. 약 세배 정도 많은 사람들이 김여진을 신뢰한다는 것이다.


김여진이라는 배우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그녀가 이룬 배우로서의 성과도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다만 국민들은 그녀가 최근 들어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 발언을 자주하여 ‘개념녀’가 되고 있다는 정도를 알고 있을 것이다.

사정이 이렇고 보니 사회자인 김제동을 이명박 대통령 보다 더 신뢰한다는 조사결과에 대해서는 더 할 말이 없다. 우리나라는 대통령을 욕하는 재미로 살고 있다는 사람도 있으니.

공인들의 신뢰가 이렇게 떨어지는 것은 그 사회를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

이런 여론조사에 큰일 난 것처럼 호들갑을 떨 이유도 없지만 그렇다고 이런 현상이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해결책이 쉽지 않다는 점에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임기 말에 모든 사람들의 적이 되었다.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났을 때 그들마저 “페족” 신세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국민들의 여론은 아침 저녁으로 바뀐다고 한다. 그러나 공인들이 이렇게 국민들의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회는 그들이나 국민들이나 참으로 불행한 사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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