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용통계 수용 못하는 국민
정부 고용통계 수용 못하는 국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1.11.13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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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고용대박’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사과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올 10월 고용통계가 실업률 2.9%로 사상 최저로 나타나자 이러한 발언을 했던 박 장관은 실업률 통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과 함께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 사과를 요구받았던 것이다.


경남도내의 취업자 수도 지난해보다 5만명 이상 늘어나 고용여건이 크게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인 통계는 물론이고 경남의 고용통계도 수치상으로는 크게 좋아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이 같은 고용통계가 도민들의 마음에 와닿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있다. 이렇게 수치상으로 취업자 수가 크게 늘고 있지만 청년실업문제는 심각하고 대학을 졸업하는 젊은이들은 알바자리 하나 구하지 못해 걱정인 게 현실이다.

따라서 정부는 수치상의 장밋빛 환상만 전해줄 것이 아니라 현실을 반영하는 통계조사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정부는 청년층 고용체감 지표가 현실과 동떨어지게 느껴지는 것은 군복무나 대학원 진학률 때문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마음에 와 닿는 설명은 아니다.

이러한 체감 수치의 차이는 아마도 양질의 일자리를 구할 수 없는 데 따른 것으로 보여 진다. 알바마저 모두다 취업자라고 발표한다면 일반국민의 동의를 받기가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따라서 고용지표를 발표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치열한 노력을 할 때 국민도 정부의 고용통계를 받아들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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