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미래를 위한 김해유권자의 고민
김해시 미래를 위한 김해유권자의 고민
  • 경남도민신문
  • 승인 2015.12.09 18:56
  •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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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우/동부취재본부장(김해)

현재 김해시는 민의를 제대로 읽지 못해 자충수를 두고만 유권자가 선택한 시장을 불명예 낙마시켜 침묵에 빠져 들었다. 김맹곤 전 시장의 퇴진은 결론적으로 작은 신뢰로 인한 불신이 원인으로 작용 무모한 결과를 낳았다.


지역의 지도자는 보스가 아니다. 신뢰와 철학을 겸비 전략적인 방향과 초점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비전을 가진 교습자이여야 한다.

김해시는 선출직 지자체 단체장인 시장 3명을 사법처리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중도 퇴장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시민들로 봐선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데는 시민 유권자의 책임도 있었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 한 지역의 지도자는 신뢰와 철학을 가지고, 자신의 지역이 어떤 모습을 띄어야 하고 어떻게 하면 그러한 상태에 도달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어야 한다.

김해지역에 필요한 것은 지역의 보스가 아니다. 재원과 자원을 활용하고 전략적인 방향과 초점을 제공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진 교습자로서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시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까지 김해시장들은 공직 그 자체를 경쟁의 목적으로 삼아 만기(萬機)를 처리하는 시장들의 모습은 주민의 정치적 정서에 큰 영향을 미쳐 왔다. 시민들은 헌신하는 단체장의 모습에서 힘을 얻지만 무능함과 부패를 목도하면 힘이 빠지고 만다. 김해시의 발전의 핵심동력은 사욕 없는 시장의 리더십인 것이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로 실형선고와 함께 중도 낙마한 김해시장 공석으로 인해 신뢰는 무너지고 지역이 표류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선거철이 되면 당선이 유력시 되는 후보를 도와 선거후 사업수주 등 이권에 개입하는 토착비리가 역기능을 하고 있다. 김해지역도 토호세력의 토착형 정경유착이 장기화 되풀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향후회 등 사조직이 특정 후보를 지지 향후 각종 청탁내지 동향 출신 공무원들의 승진 전보 인사까지 챙기는 인사 폐단까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보다 더한 것은 시장 입후보자들이 비공식적으로 공무원 줄 세우기로 혈연, 지연, 학연을 내세워 조직을 형성 지지후보가 당선될 경우 인사 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게 된다.

결론은 선거철이 되면 공직 내부에 반목과 갈등이 생겨나는 것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조직내부의 불협화음으로 이어져 행정의 비능률을 초래 그 폐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
이렇듯 지방선거에서 공직의 명운을 거는 일이 지속될 경우 김해시의 존립은 위태로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시민 유권자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기능의 폐단을 막기 위해서 그나마 후보자들의 면면을 분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김해 공직사회는 복지부동으로 유래 없는 무기력 상태에 빠져있을 수도 있다. 윤성혜 시장권한대행이 중요 시점에 김해시 행정의 수장을 맡고 있다. 그로 봐선 다시없는 절호의 기회다. 김해를 다시 찾는 좋은 기회를 만들어 놓는데 최선을 다하는데 의심의 여지는 없다. 윤 권한대행의 행정력에 기대가 크다.

시민들은 애써 목민관을 바라진 않는다. 시민들은 고위공직자로서의 미래지향적 행정력 발휘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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