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까지 2500건 의뢰 예상
남해군 농업기술센터(이하 농기센터)가 추진 중인 토양검정 사업이 농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5일 남해군 농기센터에 따르면 최근 시금치와 마늘 등 효과적인 농작물 재배환경 조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토양검정 의뢰건수가 지난 2010년 1250건에서 2011년 2022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또 지난해 말까지 2000건을 웃돌았고 올 상반기 의뢰건수도 1170건에 이르면서 연말까지 2500건을 상회할 것으로 군은 내다보고 있다.
잎서 농기센터는 농민들이 경지 토양의 성질을 확인하지 않고 관습적으로 비료를 사용한 결과 인산, 칼리성분 과다 축적 등으로 토양산성화 위험이 높다며 토양검증을 통해 알맞은 비료 종류와 양을 확인한 후 비료를 주도록 권장해 오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땅을 알아야 농사가 산다. 과다한 비료사용으로 인산과 칼리 함양이 적정량을 넘어섰다. 필요 이상으로 비료를 뿌려 땅 효율은 떨어지고 비료값만 낭비하는 격이다”며 “센터 내 토양검정실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토양분석을 통해 내 땅에 알맞은 비료량과 종류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토양검정을 원하는 농민은 비료나 퇴비사용 전 2주일 전에 분석을 의뢰해야 하고 검정할 흙은 경작지 내 지표의 흙을 1㎝정도 걷어 낸 후 15㎝ 깊이로 파낸 흙을 골고루 섞어 500g 정도 비닐에 담아 오면 충분히 토양검사를 받을 수 있다. 남해/하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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